순종이라는 것은 남편이 아내를 폭군처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시듯 자신의 아내를 사랑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남편이 가장 선한 결정을 하리라는 것을 아내가 믿어 주는 것입니다. 이런 기독교적 가정에서 순종은 저주가 아니고 축복입니다. 순종과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서로 오가는 것입니다. 주고받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리스도가 교회를 희생적으로 사랑하신 것처럼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는 그 사랑 속에서 자진해서 남편에게 순종하게 됩니다. -김상복의 [결혼한다는 것과 산다는 것] 중에서-
순종과 강요는 다릅니다. 그 안에 사랑이 있을 때 순종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은 강요가 됩니다. 우리가 가정 안에서 놓치는 대부분은 순종을 요구하지만 강요하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것 같지만 사랑 없는 강요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이 하나님께 진심이 될 때 기쁨이 있고 축복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많은 일들은 대부분 순종으로만 됩니다. 강요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사랑 없는 강요는 피상적인 관계와 신앙으로, 우리의 인생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주님 앞에 사랑함으로 순종하듯, 서로에게 순종하는 것은 성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