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과 내려놓은 같은 것 같지만 다릅니다. 내려놓음이 자력에 의한 선택이라면, 부족함은 타력에 의해 짊어지게 된 인생의 짐 같은 것입니다. 앞으로 가고 싶으나 갈 수 없는, 멈춰진 상태죠.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였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완전히 멈춰 서 있는, 타력에 의한 정지 상태입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보물찾기를 하는 것입니다. 신세를 한탄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멈춤으로써 보이기 시작하는 감춰져 있는 보물을 발견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 보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움직이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최병락의 [부족함] 중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은 억지루라도 진행됩니다. 물론 순종을 요구하시고, 결단하는 몫은 우리의 것입니다. 부족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에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탄식이 한숨이 되는 그 지점에서 하나님은 비로소 등장하십니다. 어쩌면 나의 계산과 방법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지점이 하나님의 일하심이란 말입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