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그런 줄도 모르고 있을 때, 혹은 나에게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일 때, 분노는 더욱 커지고 용서의 길은 멀어집니다. 때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사과를 하는데도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나는 이렇게 아픈데, 너는 말 한마디로 짐을 벗으려고 하느냐?’는 생각에 속이 뒤틀립니다. 때로는 상처가 너무 크기에 용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서는 어렵습니다. 불가능해 보입니다. 용서하기가 싫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앙심과 증오와 원한을 통해 내가 벌하고 있는 사람은 정작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나의 원한과 증오심으로써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음을 아십니까? -김영봉의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 중에서-
우리는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최고의 승리자는 관계의 승리자입니다. 하지만 관계 속에서 작고 큰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처를 관리하는 법을 알아야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상처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내게 와서, 결국 상처를 해결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내 자신이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상처가 상처를 주는 것은 원망과 증오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 자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